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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마에스트로 10기 모집, 선발 후기

category 2019. 8. 27. 18:08

앞으로 SW마에스트로를 지원할 선배님, 후배님, 친구들을 위해서 글을 써봅니다.

SW마에스트로는 매 기수마다 모집 방법이나 활동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참고용으로만 보시고,

나때도 이렇겠거니 하시면 안됩니다.

 

우선 이번 SW 마에스트로의 모집은

[서류평가 - 인적성 - 코딩테스트 - 심층 면접] 순서이며

당연히 모두 합격해야만 활동할 수 있다. 

예비 연수생 제도 같은 건 없어서 저거 까지 붙으면 그냥 끝까지 활동하게 된다.

 

 

경쟁률은 다음과 같다. 보면 알겠지만 모집기간도 많이 달라졌다.

올해는 이전과 달리 선발인원이 150명으로 50명 더 늘어났다. 그래서 지원자가 많아진 건지는 모르겠으나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세한 정보들은 다른 곳이나 공식 홈페이지에서 찾아볼 수 있을 것 같고

나는 내가 개인적으로 느꼈던 점을 설명해주는 게 좋을 것 같다.

 

1. 서류평가

여러가지를 기입하도록 되어있었다. 그런데 사실 중요한 것은 자기소개서일 것이다. 

사실 예전 후기들을 보면 프로젝트 경험 3개를 쓰고 이런 게 있던데

나 때는 그런 건 없었다.

 

자기소개서의 문항은 총 4개로 모두 400자~1200자 로 제한되어 있었다.

문항 4개는 다음과 같다.

 

소프트웨어분야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 남달리 노력한 경험

장래 희망

동료 연수생 3~5명과 프로젝트를 할 텐데 어떤 능력을 갖춘 연수생들과 어떤 프로젝트를 할 것인가

SW마에스트로는 여러가지 지원을 해줄텐데 6개월 간의 과정에서 이루고자하는 목표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사실 나는 처음에 SW마에스트로 프로그램을 알고 있었지만 지원할 생각이 없었다.

자기소개서를 한 번 봤는데 그때 나는 장래 희망도 고민을 하고 있었고, 특별히 하고 싶은 프로젝트나

과정을 통해서 원하는 목표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중에 친구랑 이야기를 하다가 친구도 아직 그런 것들이 명확하지는 않은데

그냥 썼다고 했다.

 

나도 고민을 하다가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도 될 수 있을 것 같고, 사실 개인적인 이유 때문에 지원하게 되었다.

개인적인 이유는 내가 그 당시에 학교 생활을 하면서 내가 지금 의미있는 일을 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서

이렇게 지원을 많이 해주는 프로젝트라면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만들어서 실제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걸 만들어보자는 생각을 하고,

그렇게 지원하게 되었다.

 

문항들은 고민을 해서 적었다. 물론 사실대로 적었다.

자기소개서를 쓸 때의 팁이될 만한 게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지만 그냥 좋은 글의 조건과 다르지는 않은 것 같다.

그리고 분량은 4문항 모두 거의 1200자 다 채웠다.

 

자기소개서를 그냥 서류평가 용으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이 자기소개서의 대답들을 가지고 면접 때까지도 보고 질문하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는 단순히 서류 통과용이 아니라 정성스럽게 써야 한다. 참고로 자기소개서는 워드에 써서 붙여넣기로 제출할 수 있었다. 자소서는 백업을 해두고 면접을 준비할 때 다시 읽어봐야 한다.

 

2. 인적성 검사

서류를 통과하고 나면 인적성을 본다. 이 인적성이 되게 신기했는데 AI면접 방식이었다.

 

인적성은 일주일인가 기간을 두고 우리가 하도록 되어 있었는데 카메라가 달려있는 컴퓨터로(노트북 카메라가능)

브라우저를 통해서 보는 거였다.

 

질문에 대한 우리의 대답을 AI가 찍어서 뭔가를 하나보다.

인성과 관련된 질문은 근데 많지 않았다. 적성 검사는 그냥 IQ테스트 같은 느낌이었다.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가 나왔는지는 혹시 문제가 될까봐 밝히지 않는 게 좋을 것 같다.

근데 이런 것도 나오네? 싶은 것도 있었다. 

 

이게 얼마나 변별이 될 지도 모르겠고, 얼마나 떨어뜨렸는지도 모르겠다.

근데 나는 아무 준비도 생각도 안하고 조용한 데서 봤고, 붙었다.

 

3. 코딩테스트

코딩테스트다.

이전 기수의 후기들을 보면 대부분 코딩테스트는 쉬웠다고 했다. 그래서 나도 쉬울 줄 알았다. 근데.....

 

일단 언어는 현존하는 대부분의 언어를 지원했다. 

한 20개? 별 개 다 있었다. 나는 파이썬을 사용했다. 

시간은 90분이었고, 문제는 15문제 였다. 6분에 하나씩 풀어야 다 풀 수 있다.

 

나는 준비는 하려고 했었던 것 같기는 한데

쉽다는 말이 많았어서 그렇게 느꼈는지, 나도 백준에 몇 문제 풀다가 풀리는 건 풀고 잘 모르겠는건 관두고 말았다.

관뒀다기보다는 나중에 풀려고 했는데 음... 코딩테스트 날이 되었다.

 

시험은 강남의 컴퓨터 학원들에서 보게 되었다. 주말에.

나도 가서 문제를 봤는데 문제가 꽤 어려웠다. 몰랐는데 문제 순서가 배점이 낮은 순서에서 높은 순서가 아니었다.

랜덤..? 이었다. 내가 처음에 본 게 약간 배점이 높은 편이었던 것이다. 

채점은 실시간으로 해볼 수 있었고, 에러 메세지 같은 것들도 볼 수 있어서 보고 고칠 수 있었다.

또 채점은 여러 테스트 케이스가 있어서 각각 채점이 된다. 또한 최종 제출 전에는 몇 번이나 다시 제출해도 상관 없었다. 

 

막 이전 기수 후기에서 변수 잘 설정하고 주석 달고 이런 게 있었는데 그럴 겨를은 없었다.

난이도가 어려웠기 때문에...

굉장히 짜증 났던 점은 복사 붙여넣기가 안된다는 점.....

이거 너무 짜증 났다. 

 

결국 나는 열심히 풀었는데 15 문제 중에 한 7~8개? 아무튼 반 정도만 풀었다.

푼 문제는 테스트 케이스는 모두 맞았었다.

 

나는 테스트가 끝나고 망했구나 라는 생각과 함께 알고리즘을 잘 하거나 따로

코딩테스트 준비를 했던 경험도 없으면서 공부를 안한 스스로를 책망하였다.

그래서 거의 기대는 하지 않았다. 

 

근데... 통지 이메일을 보니 합격했단다.

 

4. 심층면접

말 그대로 면접이다. 내가 읽은 예전 후기에는 ppt를 준비해간 사람도 있고 그랬다고 해서 나도 준비를 해가야 하나 싶었다.

또 코딩테스트에서 작성한 코드를 설명하는 시간도 있다고 해서 그 코드 기억도 안나고 가져올 수도 없었는데

어떡하지 싶었다. 근데 다 필요 없었다. ppt는 애초에 보여줄 수도 없는 환경에, 코드는 한 줄도 안 물어봤다.

 

면접은 다대다로 진행되었고, 평일이었다. 

이때부터 나는 굉장히 짜증났다. 내가 수업이 가장 많은 날은 목요일인데 이때부터 시작해서

이후에 거의 모든 일정들이 전부 목요일에 잡혀있어서 수업을 빠져야 했던 것이다....

심지어 일주일에 목요일 하루만 수업하는 과목만 2개였다. 뭐 아무튼.

 

내가 갔을 때 신기했던 것은 면접까지 가면 교통비?였나 돈을 준다. 되게 신기한 경험이었다.

교통비치고는 꽤 충분하게 들어있을 것이다. 궁금하면 면접까지 붙어보라.

 

가면 분과라는 것이 나눠져 있어서 분과별로 면접을 본다.

면접관은 6~8명이었고 연수생은 5~6명쯤 되었던 것 같다.

자기소개서에 있었던 문항들 다시 질문하고, 대답 관련되서 구체적으로 묻고 그런다.

지원자들에게 공통적으로 묻고 순서대로 대답하는 질문도 있고,

개인에게 하는 질문도 있고, 물을 테니 준비된 사람부터 먼저 대답하라는 질문도 있다.

 

분과라는 걸 이전의 검사에서 나타난 어떤 특징별로 나눈거?라는 이야기가 있던데

분과별로 물어보는 게 달랐을 수도 있다. 

 

면접에서 문제를 내거나 그런 면접은 아니었다. 자기소개서를 잘 숙지해가야 할 것이다.

~하면 어떡할 거에요? 같은 질문에 잘 대답하고.

 

 

여기까지 합격하고 나면 이제부터 길고 힘겨운 SW 연수생 생활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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